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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정적분, 신, potential function, 실재, 초월, 엔트로피의 연관성을 찾아서 본문

사유

부정적분, 신, potential function, 실재, 초월, 엔트로피의 연관성을 찾아서

jacobyechankim 2024. 7. 21. 22:59

방금 아빠와 부정적분의 어려움과 신, 이데아와의 관련성을 시작으로 존재와 potential function, 명상을 통한 해탈, 초월과 신, 그리고 엔트로피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. 다만 매 페이즈마다 그 다음 페이즈로의 이행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언가 느낌을 받으며 얘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. 이 모든 것들의 연관성은 분명 있는 것 같으며, 심오한 어떤 것임에 나는 확신을 갖고 있다.

 

오늘 몇년만에 처음으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는데, 항상 고민해왔던 부정적분의 어려움에 대한 실마리를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찾을 수 있었다. 정말 웃긴 얘기이지만, 실로 그러했다. 고민했던 것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. 미분은 어떤 함수든 주어지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반면에 복잡한 함수나 복잡하지 않더라도 초월함수들로 이루어진 함수들은 적분이 불가능한 경우가 다수이며 오히려 부정적분이 가능한 경우가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. 그러나 이 특별한 경우에도 부정적분을 성공적으로 하는 데에는 많은 고충과 고됨이 잇따르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. 미분은 그렇지 않은데 왜 적분은 그러한가? 단순히 미분은 주어진 함수를 다항 함수로 나누어서 극한 값을 구하는 것이고, 적분은 모든 정의역을 다 더하는 무한한 시그마 연산이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. 하지만 내가 궁금한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. 나의 질문은 조금 더 형이상학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고, 왜 그것이 인간의 인식 형식 안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려워야만 하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. 내 친구는 이것이 엔트로피를 국부적으로 낮추는 것이기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지 않을까 하고는 적분과 엔트로피의 관계를 생각한다.

 

이 모든 질문은 이 친구가 제시했는데, 정말 놀랍고 신기하고 주목을 이끄는 거대한 질문이라고 느껴진다. 한편, 나는 몇주 전 철학개론 수업을 들으며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그리스도교의 관계를 살펴보았었고, 며칠 전부터는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에서 동양적 신비주의의 직관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었다. 나의 이 모든 맥락적 상황 속에서 오늘 교회에서 들은 설교는 나의 질문에 대한 해결책의 큰 실마리를 줄 수 있었다. 방금 아빠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자 하는데 앞으로 잘 기록이 되기는 할지 모르겠지만(자세히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상이한 내용들을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을지 두려운 점이 있다) 더 얘기를 나눠보면서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